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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은 창립 39주년을 맞아 15일 코엑스에서 '성장과 내실'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정지선 회장(사진 중앙)과 (왼쪽부터) 오흥용 현대그린푸드 대표, 민형동 현대홈쇼핑 사장, 정교선 그룹기획조정본부 사장, 경청호 그룹총괄 부회장,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 강대관 HCN 대표 등이 참석했다.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15일 창립 39주년 기념으로 열린 ‘PASSION(열정) VISION(비전)-2020’ 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지선 회장은 “비전과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강력한 추진 의지와 전 임직원의 확신·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협력사와도 동반자적 관계를 바탕으로 상호이득이 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창사 이래 약 40년간 끊임없는 노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통그룹으로 성장해 온 것처럼 이번 비전 선포식이 새 역사 창조의 대장정을 알리는 자리임을 인식하자”며 “전임직원이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주인공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포식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은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 비전을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성장과 내실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균형적 조화가 꼽혔다.
10년 후인 2020년의 매출 목표는 올해보다 3배 증가한 20조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또 경상이익 2조원, 현금성 자산 보유 8조원 확보 등이다.
특히 이 그룹은 올해 말까지 1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2013년 2조원, 2015년에는 3조70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는 7개 신규 점포의 투자금액을 반영하고 난 후의 현금 규모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신규업태에 대한 대형 인수합병(M&A)을 펼칠 예정이다.
이 그룹의 성장전략은 백화점·미디어·식품 등 기존 사업부문의 확대와 함께 금융·건설·환경·에너지 등 신규업태에 대한 대형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다.
내실전략은 성장과 함께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그룹은 유통·미디어·종합식품·B2B·미래성장사업 등을 5대 핵심사업 부문으로 선정해 적극 육성할 예정이다.
먼저 유통사업 부문은 현재 매출액 4조4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10조6000억원으로 높일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일산 킨텍스점 등 7개 복합쇼핑몰이외에 광역시를 중심으로 5개의 신규점을 출점하고 명품아울렛, 인터넷사업도 추진한다.
기존의 현대H&S·현대푸드시스템·현대F&G를 통합한 종합식품사업 부문은 식품제조가공업·가정식 간편요리(HMR)·유기농전문로드숍 등의 진출을 통해 국내 최고의 종합식품 전문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 부문은 현재 매출 8000억원에서 2020년 2조6000억원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겠다는 열정을 가진 임직원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소외된 계층에게도 관심을 가져 밝고 희망찬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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