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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시총 1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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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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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서울반도체가 셀트리온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복귀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서울반도체는 전 거래일보다 750원, 1.74% 오른 4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도 0.24% 올랐다. 상승률 차이로 인해 서울반도체는 2조5625억원으로 셀트리온을 141억원 차이로 제치고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서울반도체는 약 1년 동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이달 들어 셀트리온이 바이오 시밀러 사업 상승세를 타고 반격에 나섰다. 지난 11일 10개월 만에 셀트리온은 코스닥 ‘대장주’자리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틀 만에 서울반도체에게 자리를 내줬다.

캐스팅보트를 쥔 건 외국인이었다. 서울반도체를 시총 2위로 내려앉게 만든 건 외국인의 집중 매도세였다. 지난 11일 외국인은 두 종목 모두 팔았지만 매도 규모가 서울반도체 339억원, 셀트리온 176억원으로 약 두 배 차이가 났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셀트리온 4304주를 시장에 내다 팔았고 서울반도체 1만465주를 사들였다. 

셀트리온은 지난 2008년 7월 제약회사 오알켐을 통해 우회 상장한지 7개월 만인 지난해 2월 18일 처음으로 코스닥 대장주로 등극했다. 이후 서울반도체가 LED 유망 산업으로 부각되며 지난해 4월13일 셀트리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후 4개월간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태웅은 무려 9번이나 선두가 뒤바뀌는 각축을 벌여왔다.

이윤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완벽한 특허 보호막과 내재화된 대규모 칩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TV 및 패널 업계 등 주요 수요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면서 LED TV BLU 관련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2016년에 매출액 1890억 달러, 매출 비중 23%에 달할 전망”이라며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로 시작하여 바오이 신약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 전문 제약회사로 비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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