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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중간배당 가능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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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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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외환은행이 중간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커졌다.

외환은행 이사회는 15일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이달 말 기준으로 주주명부 폐쇄를 결의했다.

다만 배당 여부나 규모는 상반기 결산 결과를 확인한 후 최정 결정된다.

대주주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중간배당을 하면 인수자의 부담을 덜어줘 매각절차를 쉽게 할 수 있고, 론스타로서는 투자자금을 조기 회수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2008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 분기배당(중간배당)을 통해 추가로 투자금을 회수할 길을 열어놨다. 중간배당을 하게 되면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중간배당을 하더라도 배당 횟수만 늘어나는 것이지, 연간 배당을 통해 한 번에 지급되는 배당 금액과는 똑같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 지분 51.02%를 보유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지난 4년 연속 배당으로 총 8559억원을 챙겼으며 이번 분기배당까지 감안하면 총 1조원 이상을 배당금으로 가져갈 것으로 추정된다.

론스타는 배당 이외에 2007년 외환은행 지분 13.6%를 매각하면서 1조1927억원을 받아 지금까지 외환은행에서 회수한 금액은 투자 원금인 2조1548억원을 넘는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중간배당 반대성명을 내고, 배당을 강행하면 강력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외환은행이 지난 4년 연속 은행권 최고 수준의 정기배당을 해왔고 국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마당에 분기배당까지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분기배당을 할 여력이 있다면 영업 확대나 우량자산 인수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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