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은 올해부터 상장사 사업보고서에 의무적으로 넣도록 한 '이사 경영 진단·분석(MD&A)' 기재 현황을 점검한 결과 대형사에 비해 중소형사가 제대로 따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MD&A는 회사 경영을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영진이 영업실적, 재무상태, 유동성을 자체 진단하고 변동 원인을 분석해 투자자와 회사 간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이다.
금감원은 대형 상장사에 대해 MD&A를 통해 회사 경영분석 정보를 잘 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형사는 부문별 분석이 자세하지 않았고 관리종목도 성과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상태가 부실한 관리종목일수록 경영정보를 꼼꼼하게 봐야 한다"며 "기재내용이 부실한 중형사와 관리종목에 대해서는 모범사례를 통해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사를 종합분석할 수 있는 신용평가보고서를 전체 상장사 가운데 18.5%만 보유하고 있는 만큼 MD&A를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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