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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과 트위터로 최강 회사 만들기/야마모토 도시유키/ 김정환 옮김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는 아이폰과 트위터다. 국내서도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 김연아, 김제동 등 140자 단문 SNS(Social Network Service) 트위터의 매력에 푹 빠졌다. 세계적으로도 오바마 대통령, 달라이 라마 등 정치, 종교인들도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다. 아이폰과 트위터 이용자의 급격한 증가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도 파급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기업인들은 앞으로 트위터가 사내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나 고객과의 소통의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이 신개념 소통 방식을 어떤 식으로 업무에 활용할 지에 대한 정확한 제안은 없었다.
전사원에게 아이폰을 지급하고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로 회의를 진행하는 일본 기업 EC studio의 대표 야마모토 도시유키는 아이폰과 트위터를 도입해 일의 효율을 상승시키는 방법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바로 '아이폰과 트위터로 최강 회사 만들기'다.
◆ 일본의 한 중소기업에서 일어난 변화
일본의 중소 IT회사인 EC studio는 사원들에게 아이폰 지급·트위터 사용 권장과 동시에 인터넷상에서 바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구글 앱스를 도입했다. 기본적으로 저자는 트위터를 도입하며 '기밀 정보는 트윗하지 말 것'이라는 단순한 규칙 외에는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았다.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도구인 만큼, 경직된 공간이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직원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이나 관심이 가는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기대 이상의 변화가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 아이폰으로 이메일과 업무를 확인해 하루 일정을 미리 계획 △출근 후 회사서 곧바로 업무에 집중이 가능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촉진돼 직원 사이 접점이 생김 △다른 부서의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알 수 있어 업무 협조가 편해짐으로써 경영진의 정보 전달과 결정이 수월해졌다. 이처럼 정보 공유의 효율화, 즉각적인 지식사전으로서의 기능, 홍보 효과, 사내 회의를 외부로 확장, 자사 서비스에 대한 모니터링 등의 효과는 초기 투자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은 휼륭한 성과라 할 수 있다.
◆ Before 클라우드 시대에서 After 클라우드 시대로의 변화
또한 저자는 책 후반부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중요성과 이용방법에 대해 다룬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인터넷을 구름(클라우드)로 보고 인터넷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 형태를 뜻한다. 저자는 이런 시스템이 개개인의 컴퓨터 안에만 머물렀던 폐쇄적 소프트웨어 패키지 이용을 벗어나는것에 주목했다. 예를 들어 문서파일을 구글 문서도구를 이용해 작성 후, 그대로 보관해 팀원들과 공유하거나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데이터마저 컴퓨터에 저장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저자는 구글 일본법인 쓰지노 고이치로 사장을 찾아가 '클라우드 시대에 맞춰 기업 전체 시스템을 변혁해야 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도 소개한다.
아이폰이나 트위터에 대한 많은 뉴스를 접해도 '과연 우리 회사서 아이폰과 트위터로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뒤쳐지지 않고, 모바일 시대의 기업으로 살아남으려면 트위터는 유용한 도구다. 이 기술은 대기업만 이용할 수 있는 고가의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중소기업도 이용할 수 있는 오픈형 기술이다. 이 책을 통해 그 기술을 도입해 성공을 거둔 저자의 비법을 배우고, 향후 10년내 기업 활동에서의 키워드가 될 아이폰·트위터·클라우딩 컴퓨팅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대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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