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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인천공항세관에서 적발된 대마초 |
관세청(청장 윤영선)은 17일, 18일 양일간 경찰청, 해양경찰청 및 미국 마약단속청(DEA) 등 국내외 마약단속 유관기관과 마약수사공조회의를 개최하고 관련 수사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마약밀수 적발시 운반책뿐만 아니라 공급책, 자금책, 인수책 추적 등 조직적인 마약밀수범 검거에 관세청과 경찰청이 적극 공조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는 마약수사 단속기관의 본청 및 전국 일선기관 단속책임자 총 70여명이 참석해 최근 국제 마약류 밀수동향, 국내 마약류 밀매 동향 및 각 기관의 주요 검거사례 등 마약관련 정보를 교류하며 수사착수 단계에서부터 실질적인 공조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참석 기관들은 최근 마약밀수 수법이 날로 지능화·조직화되고 있는 점을 주목, 마약관련 우범자정보 및 검거내역을 공유하는 한편 내사 단계에서 관련 수사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공조수사팀을 편성해 공조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관세청과 경찰청은 2005년부터 마약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을 위해 최초로 공조수사회의를 개최한 후, 매년 2차례에 걸쳐 공조회의를 실시 제11차 회의를 열게 됐다.
관세청은 이 과정에서 경찰청과 공조를 통해 지난해만 메스 암페타민 17건 668g, 대마초 2건 268g 및 헤로인 1건 12g 등 주요 마약류 총 20건 948g 시가 20억 상당을 검거했다. 지난 5월에는 중국특송화물을 통한 메스암페타민 밀반입 정보를 마포경찰서로부터 제공받아 이를 적발하기도 했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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