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조 기획재정위원장 "세종시 관련법은 큰 흐름 따라야"

  • [후반기 상임위원장에게 듣는다] - ④ 김성조 기획재정위원장


   
 
   ▲ 김성조 기획재정위원장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세종시 관련 조세특례제한법은 위원회 소속 의원 개개인의 철학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하반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이끌 김성조 위원장은 법안 처리 문제에 있어 소속 위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재 기재위에 계류중인 조세특례제한법 등 세종시 관련법과 관련해 “세종시 수정안 문제에 관련해서 큰 틀이 먼저 완성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세특례제한법 등 기재위 계류 법령은 불필요한 논란 없이 위원회 소신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세종시 수정안은 큰 흐름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기재위로 소속을 옮긴 것과도 관련해 그는 “‘친박 의원이라 해서 박 전 대표의 입장만 대변할지 모른다’는 지적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국회 상임위는 어디까지나 ‘정쟁의 장’이 아니라 ‘정책의 장’이기 때문에 위원장으로서 정쟁을 떠나 합리성을 바탕으로 균형있게 상임위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정 사안에 대해 유사한 입장을 보일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의원 개개인의 정치적 철학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계파문제로 연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행을 담당하는 기재위원장으로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을 담당하는 정무위원회와 이견을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그러나 “국회 의사결정의 최우선은 대화와 타협”이라며 “정무위 소관과 관련이 있는 사안의 경우 정무위 소관기관에 우리 위원회의 출석·발언권을 부여함으로써 재정위 위원의 의사결정에 참고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재정과 경제정책에 관한 국회 의사결정 기관인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질병이든 초기에 치료하긴 쉽지만 발견이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 발견은 쉬우나 치료가 어렵다”며 “우리 국가 경제가 외부충격에 대해 더욱 잘 견딜 수 있도록 지속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재위를 포함한 국회 상임위가 국민에게 ‘정쟁의 장’으로 불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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