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부부가 파경한 이유는 고어와 로리 데이비드(사진)의 외도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미국 연예 타블로이드 신문 스타매거진은 고어가 시트콤 '사인펠드'의 제작자이자 코미디언 래리 데이비드의 전 부인 로리와 2년간 불륜 관계를 이어왔다고 보도했다. 로리는 열혈 환경운동가로도 유명하다.
로리는 환경단체인 천연자원보호위원회(NRDC) 이사로 활동해왔으며 정치적 행사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왔다. 그는 고어와 함께 지구온난화에 관한 다큐멘터리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불편한 진실'의 공동제작자로 참여한 바 있다.
로리는 2007년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 연안의 섬 마서스 빈야드에 있는 여름 별장의 유부남 관리인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남편과 헤어졌다.
스타매거진의 이러한 보도에 대해 앨과 티퍼 고어의 측근들은 "완전한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한편 고어 부부의 파경 소식이 전해진 뒤, 타블로이드 언론을 중심으로 그 원인을 두고 그동안 온갖 추측이 제기돼왔다.
글로브 매거진은 앨 고어가 동성애자며 그가 동성애 연인과 불륜을 저질러 티퍼와 헤어졌다고 보도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티퍼가 이유없이 남편을 항상 의심했다"며 "그는 항상 앨과 주변의 여성들 사이에 뭔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는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전하면서, 티퍼의 정신이상이 이혼사유가 됐다고 전했다.
앨과 티퍼 부부는 고교 때 처음 만나 사랑을 키운 뒤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해 워싱턴 정가의 대표적인 잉꼬커플로 유명했다. 하지만 2주전 이들의 결별 소식은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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