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이대목동병원의 영상의학과 강병철 교수가 신개념의 Y자형의 담도 스텐트를 개발해 특허 출원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강병철 교수가 개발한 담도 스텐트는 '의료 내강용 담도 스텐트 및 이의 제조 방법'이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특허 출원됐다. 국내 등록을 위한 시험이 진행 중으로 빠르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식약청으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품목 허가를 받아 실제 시술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담도암 환자에게서 기존의 1자형 스텐트는 삽입 후 암 조직이 담관이 갈라지는 곳에 발생해 담관 폐쇄가 재발했을 경우 한쪽 관의 배액은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강 교수가 개발한 Y자형 스텐트는 1자형 스텐트의 단점을 극복해 양쪽 관 모두에서 배액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담도 스텐트 시술은 국내에서 연간 약 2000에서 3000건의 시술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중에서 담관이 갈라지는 부위에 시행하는 시술이 5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교수가 개발한 Y자형 스텐트가 시판될 경우 연간 최소 1000여건 정도의 시술에서 기존 1자형 스텐트를 대체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텐트란 혈관, 위장관, 담도 등의 혈액이나 체액 흐름이 악성 혹은 양성 질환의 발생으로 순조롭지 못할 때 외과적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X선 투시하에서 좁아지거나 막힌 부위에 삽입해 그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의료용 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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