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규탄 결의안 채택 빨리 이뤄져야"

  • [후반기 상임위원장에게 듣는다] - ⑤ 원유철 국방위원장


   
 
   ▲ 원유철 국방위원장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북한의 기습적 어뢰공격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되었다는 사실은 이미 지난 5월 해외 전문가가 포함된 합조단 조사결과에 의해 명백히 밝혀졌다. 때문에 ‘대북규탄 결의안’ 채택은 매우 중요하다.”

하반기 국회 국방위원회를 이끌 원유철 위원장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 의회 상·하원에서 각각 천안함 관련 북한규탄 결의안을 채택했고 인도를 비롯한 25개국도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며 “야당의 반대 때문에 아직 대북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답답하고 부끄러운 노릇”이라고 강조했다.

평택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원 위원장은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에 관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당초 2012년으로 예정됐던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은 2014년까지 연기 됐고, 상황에 따라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국가적 사업이고 한미동맹의 상징적 역할을 하는 만큼 차질 없는 진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이어 “국방위원장으로서 정부와 면밀히 조율하고 여·야 의원들과 힘을 합쳐 원만히 조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위원장은 천안함 사건 이후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의 다짐도 전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우리의 안보태세를 전반적으로 점검, 재확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기지 이전, 국방개혁 등 주요 국방현안이 안보 공백 없이 차질 없이 수행되도록 입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원 위원장은 “국방위는 오래전부터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아름다운 전통에 따라 입법전쟁으로 국회가 한 치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던 지난 2008년 말에도 국방위는 법안과 안건을 제 때 처리했다”며 “앞으로 여야 위원들과 더불어 구 기강확립과 안보태세 강화를 위해 구고히차원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군의 사기와 복지 증진을 위한 응원단장 역할에도 앞장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반기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선출된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은 경기 평택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이다. 국회 행정차치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친화력있는 활동을 해 왔다고 평가받는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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