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소디프신소재가 선제투자 효과로 주식시장에서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소디프신소재는 종가기준 주가 11만3200원을 기록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중이다. 연초 9만6600원 이후 지속적인 증가해 총 17.18% 올랐다.
지난달 11일에는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서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이후에도 오름세는 유지돼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1940억원으로 4위다.
소디프신소재의 거침없는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선제적인 투자로 시장 확대 수혜를 선점한 덕분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경쟁업체들이 수익성 악화로 설비 증설을 못하는 가운데, 소디프신소재에서 원가 구조가 우수한 신규 설비를 증설해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라인 증설의 수혜를 독점 할 것”이라며 “모노실란 신규 공장 본격 가동에 따라 3~4분기 영업이익률은 35%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15만원을 유지했다.
SK증권은 2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인 매출액 586억원과 영업이익 190억원, 순이익 162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4만7000원을 제시했다.
나재영 연구원은 “LCD 텔레비전 판매 호조와 견조할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 산업 수요, 발광다이오드(LED)와 태양광 시장 확대로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연간 분기별 실적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설라인의 가동률이 우려와 달리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2010년과 2011년 주당순이익(EPS) 성장은 각각 44%, 30%에 이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이전 12만3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올렸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신수종 사업 투자 수혜도 예측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차세대 신수종 사업으로 태양광을 선정하고, 2020년까지 6조원 투자에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태양광 핵심소재 수요증가로 태양광용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소디프신소재는 수혜를 볼 것”이라고 파악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3만1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자들에게서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3일 이후 총 27만476주를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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