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등 핵심적인 위협을 해소해야 미국과 관계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각)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같이 말하며 "북한은 구체적이고도 가시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아시아 폴리시 어셈블리'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밝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해 오로지 유인책에만 의존할 경우에는 실패해 왔다"면서 "그래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 외교활동을 하면서 단순히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는 보상을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단한 방법이나 묘수는 없다"고 말해 이른바 '전략적 인내'가 필요함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북한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공동체 구성을 강조하며 중국과 러시아도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비난하는 일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천안함 사건과 같은 도발은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신호를 북한에 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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