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올 1분기 민간 소비 지출 중 신용카드로 결제한 비중이 54.3%를 나타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신용카드 결제액은 82조3000억원으로 전체 민간 소비 지출액 151조7000억원 중 54.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3.7%포인트 증가한 것이지만 전분기보다는 0.7%포인트 감소했다.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2006년 47.3%에서 2007년 49.5%, 2008년 50.1%, 2009년 52.6%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의 신상품 개발과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 때문에 소비자들이 현금보다 카드를 선호하게 됐으며 소액 결제에서도 신용카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점이 신용카드 사용 비중 확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신용카드 소액 결제 증가에 따라 건당 신용카드 평균 결제액은 지난해 1분기 5만9000원에서 올 1분기 5만7000원으로 하락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전분기보다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떨어진 것은 연말에 카드 사용액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며 "카드 결제 대상을 포괄주의로 명시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신용카드 사용 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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