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유은정 기자) 국세청이 최근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4월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조사요원들을 서울 서소문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에 투입, 내달 중순까지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는 지난 2006년 5월 이후 만4년만에 실시되는 정기세무조사의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관련업계는 "대한항공은 지난 해 부동산 취득 및 증여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며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는 검찰 수사에 이은 후속타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검찰은 지난 해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에 대해 연수원부지 부동산 취득과정에서의 비리혐의를 포착, 동 그룹 계열사인 한진해운과 함께 전방위 조사를 벌인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세청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특별한 사안이 있어 실시되는 것은 아니다"며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라고 말했다.
국세청 관계자도 "개별 기업에 대한 세무정보는 알려줄 수 없다"며 "세무조사 착수 여부 또한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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