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배구] 한국, 브라질에 석패… 5연패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2010 월드리그 국제배구대회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맞아 처음으로 한 세트를 따내며 분전했으나 석패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세계랭킹 16위)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 5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의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1-3(25-23 14-25 20-25 21-25)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지난 5~6일 네덜란드와 1, 2차전을 시작으로 불가리아와 3, 4차전에 이어 브라질 경기까지 패해 대회 5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아직 승점을 1점도 따지 못해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브라질이 승점 11점(4승1패)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4경기를 치른 네덜란드(9점, 3승1패)와 불가리아(7점, 2승2패)가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브라질과 상대 전적이 12승28패가 됐다. 한국은 1980년대 중반까지는 브라질과 대등하게 겨뤄왔으나 1992년 월드리그에서 한 차례 이긴 후 이날까지 14연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 들어 한 세트도 얻지 못한 한국은 남다른 각오로 1세트에 임했다. 김학민(대한항공)이 고비 때마다 강타를 성공하며 서브 득점 1점 포함, 8득점해 세트를 따왔다.

하지만 2세트부터 한국은 브라질의 장신 수비벽에 막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공격수의 강스파이크가 무릴로 엔드레스, 호드리구 산타나 등이 쌓은 두터운 블로킹 벽을 넘지 못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두루 활약한 엔드레스에 밀려 3세트까지 내준 한국은 4세트에서는 리베로 여오현(삼성화재)의 수비가 빛을 발하면서 후반까지 대등한 흐름을 이어갔다. 1~2점차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20-2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20-22에서 김학민의 강타에 대해 심판이 오심에 가까운 판정을 내리면서 공격의 맥이 끊어졌다. 결국 루카스 스타캠프에게 스파이크를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한국 팀에서는 문성민(할스방크)이 가장 많은 16점을 올렸다. 하지만 브라질은 블로킹으로만 무려 17점을 따내 한국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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