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호 대표가 '막걸리 100년 대계'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느린마을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 |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배상면주가가 '막걸리 100년 대계'라는 프로젝트를 실시하면 본격적으로 막걸리 시장에 진출한다.
배상면주가 배영호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0년 전 우리술이 가졌던 다채로운 문화와 맛을 재현하는 '막걸리 문화 복원'을 통해 우리 술을 세계의 술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배 대표는 도시형 양조장인 '느린마을 양조장'을 개점하는 한편 '배상면 100년 막걸리'를 출시한다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우리 술 100년 대계'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느린마을 양조장'에 대해 "단순하게 술을 만드는 공간이 아닌 우리 술 문화를 상징하는 커뮤니티"라며 "이는 미래 도심형 양조장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느린마을 양조장'은 일명 테이크 아웃형 양조장으로 100년 전의 막걸리 제조법을 따라 만드는 수공업적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배상면주가는 배상면주가는 올해 압구정, 도봉산 등 서울지역 10곳에 '느린마을 양조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도심형 간편 양조시스템으로 특허출원 중에 있다.
이곳에서는 '느린마을 막걸리'가 하루 1500병을 생산되며 절반은 테이크 아웃형으로 판매하고 나머지는 업소와 특약관계를 맺어 공급할 계획이다.
배 대표는 "생산공정 공개를 통한 소비자 안정성 확보, 무첨가 원칙으로 신선한 술을 공급하는 3S(slow, safe, simple)정책을 도입해 새로운 양조장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배상면주가는 막걸리 세계화를 위해 가장 맛있는 맛의 상태를 장기간 보관 할 수 있는 신기술로 개발한 신제품 '배상면 100년 막걸리'도 오는 7월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배 대표는 "배상면 100년 막걸리는 2세대 막걸리에 상용됐던 효모 제어 기술에 천연 탄산 제어기술을 가미한 제 3세대 막걸리로 뛰어난 청량감을 가지고 있으며 품질유지기한도 45일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또 "탄산 제어 기술과 미생물 활성제어 기술을 통해 올 해 안으로 품질유지기한이 3개월인 생막걸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배 대표는 배상면 100년 막걸리는 대다수 제조사의 생막걸리와는 달리 인공첨가물을 배제한 심플 푸드(simple food)라는 점을 강조했다.
느린마을 막걸리(750㎖) 가격의 출고가는 1750원이며 100년 막걸리의 출고가는 1100~1200원에 책정될 예정이다.
한편 배상면주가는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양조인력 양성을 위한 '배상면 양조학교'설립(9월 완공 예정) △우리술 원료개발을 위한 '우곡농장 설립' △우리술 세계화를 위한 '우리술 세계화연구회'운영 △우리술 문화센터 '산사원' 운영 등 '우리 술 100년 대계'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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