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 및 기술개발

  •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 선도…올 국내외 2000여 만대 판매

   
 
삼성전자는 자체제작 운영체제(OS)인 바다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다양한 단말 출시와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해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25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국내 휴대폰 이용자들은 최근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각 단말 제조사들이 일제히 차세대 전략폰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론칭을 앞 둔 차세대 스마트폰의 성능과 가격 등을 일일이 비교하면서 어떤 휴대폰을 구입할지 고민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슈퍼 스마트폰 '갤럭시S'도 그 중 하나다.

갤럭시S는 현존 최고 디스플레이인 슈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채용했으며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선탑재하는 등 차별화 된 성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시작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자체 제작 운영체제(OS)인 바다를 탑재한 차별화 된 스마트폰 라인업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또 신기술 선행개발, 디자인 경영, 선진제품에 대한 분석과 지속적인 혁신,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 지원 등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 다양한 단말에 바다 탑재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270만대, 글로벌 시장에서 18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지역, 가격, 라이프 스타일 등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대중화 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지능적이고(Intelligent), 통합적이고(Integrated), 몰입된(Immersive) '스마트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목표의 핵심에는 자체제작 OS 바다와 에코시스템 구축이 있다.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서비스 강화를 위해 미디어 솔루션 센터(MSC)를 설립·운영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MSC는 자체 제작 OS인 '바다'를 개발하고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 중 바다는 삼성이 스마트폰 대중화를 위해 자체 제작한 플랫폼으로 웨이브 등 고사양 단말부터 가격 경쟁력이 높은 대중적 단말까지 다양한 스마트폰에 적용될 예정이다.

◆ 현지 생활 밀착형 콘텐츠 확보에 총력

'삼성 앱스' 등을 통한 콘텐츠 확보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단말기 제조사와 콘텐츠 제작업체(CP), 소비자를 아우르는 모바일 에코시스템 (Ecosystem)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각 권역별로 특화된 현지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확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오픈 마켓플레이스에서 개발, 계약, 인증 및 등록, 판매까지 아우르는 토탈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바다 탑재 휴대폰이 출시되면 개발자들에게는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되고 소비자들은 서비스 선택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는게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에코시스템에 필요한 요소들을 충분히 제공할 계획이다.
 
바다 개발자 웹사이트(developer.bada.com)에 다양한 정보 및 개발자를 위한 게시판 등을 제공해 개발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한국어를 포함한 각국어를 지원해 보다 다양한 국가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 수급을 용이하게 할 방침이다.

또 30억원의 상금으로 진행하고 있는 '바다 개발자 챌린지' 등 우수 개발자들을 유입할 수 있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다.

이 같은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개발자들이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토탈 에코시스템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핵심 전략이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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