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대한응급의학회와 공동으로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익수 사고와 폭염 건강피해 예방수칙을 권고했다.
익수 사망자는 날씨가 더워지는 6월부터 증가해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익수 발생 장소는 수영장 보다는 안전관리가 허술한 하천 및 바다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익사자의 82%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온상승에 따른 건강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NASA GISS가 발표한 세계 평균온도 상승률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간 약 1.5℃ 상승해 지구평균온도 상승률의 2배를 기록했다.
이로 인한 여름철 폭염빈도와 강도도 증가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장기간 고온에 노출되면 체온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건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994년 이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과 소아, 영·유아는 고온과 관련된 사망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인의 경우, 32℃에서 1℃ 상승 시마다 사망자가 9명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폭염 기간 동안 사망자는 기온이 최고로 상승한 1~2일 후에 최고조에 달해 이 기간 호흡기,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만성질환자나 정신과 약물 치료자들은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 시 일사병,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고 급격한 온도변화에 신체가 적응할 수 있도록 활동의 강도를 조절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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