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IT서비스 업계, 中企에 경영노하우 전수

  • 협력사에 무상교육·금융지원 시너지 창출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IT서비스 업계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업체와 상생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중소협력사와 상생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시장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IT서비스 업체들은 단순한 중소업체 지원이 아닌 경영 노하우 전달과 기술 개발 협력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협력사와 협의회인 UCP(U-Creator's Partner)를 운영하고 있다.

이 협의회는 협력업체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처음 발족된 것으로 현재 삼성SDS의 대표적 상생협력 창구로 상설기구화된 상태다.
 
삼성SDS는 또 협력사에게 경영 및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IT전문교육기관인 삼성멀티캠퍼스에서 무상 직무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 과정에는 연간 1000여명의 협력사 임직원들이 무상교육 혜택을 받고 있다.

LG CNS 상생경영의 모토는 협력사와 사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대하고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2005년부터 협력사들에게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하고 있는 LG CNS는 중소기업들과 거래시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보증보험 가입도 면제해 주고 있다.

또 시중은행과 협약을 체결해 LG CNS의 추천을 받은 중소기업들이 계약서를 제시하면 납품에 필요한 생산 및 구매 자금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담보로 미리 대출해주는 '네트워크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LG CNS의 협력사 인력 양성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은 '중견인력 활용제도'다.

이 제도에 따라 LG CNS는 고급 전문인력 수급이 필요한 협력사에 중견 간부급 인력을 제공하고, 이들에 대한 임금의 40%를 1년간 지원한다.

이 외에도 협력사 전용 교육센터를 통해 IT중소기업 재직자 및 취업희망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SK C&C도 중소협력사와 동반성장과 공정한 거래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SK C&C는 지난 2008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한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운영했다. 이 결과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SK C&C를 하도급 거래 우수업체로 선정하기도 했다.

SK C&C는 또 협력사와 상생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중소업체에 대한 100% 현금결제, 보증보험 감면, 전자세금계산서 등을 위한 업무 전산화 구축 등 다양한 금융 지원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시장뿐만 아니라 상생분야에서도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중소업체들과 협력 방안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 체계 강화도 IT서비스 업체들에게 중요한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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