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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
하반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를 이끌게 될 정병국 위원장은 최근 종편에 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채널이 아니라 콘텐츠를 특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며 “특정 채널이 아닌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한 개의 채널을 가지고 보도, 드라마, 오락 등 제작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기엔 광고시장이 한정 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결국 종편 사업 선정은 시장의 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업자가 정부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이윤을 낼 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고 시장의 통제를 받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시장을 열어 놓아 사업자들이 스스로 경쟁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BS 수신료 인상 문제에 관해서 정 위원장은 고정된 수신료의 현실화를 강조했다.
그는 “KBS의 역할 및 경영 효율화 미흡 등을 이유로 수신료 인상에 대한 반대 견해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난 29년 간 2500원으로 고정된 수신료를 현실화해 KBS공영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S 수신료 인상 문제에 있어) 정략적 접근을 지양하고 합리적 분석과 충분한 토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0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11년 동안 문방위 소속 위원을 지낸 정 위원장은 문방위원장으로서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정 위원장은 “한 우물만 파다보니 이 분야의 전문가로 불리고 위원장까지 맡았다고 생각한다”며 “10년의 활동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하반기 문방위에는 8명이 상임위원장 경험을 가진 만큼 원로의 지혜로 대화와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미디어 법과 관련해 전반기 문방위가 파행을 겪은 것은 당리당략적 접근이 많았기 때문이다. 충분한 대화와 타협으로 가장 모범적이고 품격있는 상임위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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