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글로벌본드 12억5000만 달러 발행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수출입은행은 12억50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달러화 표시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를 제외한 국내 기관이 10년 만기 달러화 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리는 10년 만기 미국국채수익률에 1.98%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지난 3월 수출입은행이 발행했던 5.5년 만기 미달러화 채권의 가산금리(1.95%)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문규모는 발행예정 금액의 3배 이상인 35억 달러에 달했다. 투자자 지역은 미국 62%, 유럽 10%, 아시아 28%였다. 구성은 자산운용사 63%, 상업은행 17%, 보험사 9%, 기타 11%였다.

수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와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최근의 불리한 시장여건에도 최장 만기의 글로벌본드를 양호한 조건으로 발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원전, 자원개발, 녹색성장 등 국가전략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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