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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헬스]수술도 생방송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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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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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직접 중계 화면을 통해 보니 안심이 드네요"

노령의 부모님을 혼자 수술실로 들여보낸 김창식씨(47세, 남)는 초조함에 자리에 앉아있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수술실 옆 모니터가 켜지더니 수술 준비과정부터 시작해 마취, 절제, 인공관절 삽입 등 모든 수술장면이 생중계돼 걱정을 한시름 놓게 됐다.

최근 들어갈 수 없고 직접 볼 수 없어 궁금증과 걱정만 커져갔던 비밀의 방이 활짝 열렸다. 바로 생중계 시스템으로 속속들이 감쳐진 내부를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중 그동안 금기 시 돼왔던 수술장면을 공개하는 병원으로 인해 보호자의 근심 걱정 없애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관절전문 웰튼병원이다.

웰튼병원은 4년전부터 지금까지 '수술 생중계'를 고집하고 있다. 6개의 수술실 각각에 카메라를 설치해 중계하고 있으며 수술 받는 환자의 보호자들은 지하 1층 수술실 옆 보호자대기실과 1층 로비에 설치된 모니터로 수술 전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물론 의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수술 중 뼈가 부러지는 등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그 자리에서 일어난 경위와 수술 후 발생 가능한 상황까지 이야기해 오해와 불신을 없애려 노력하고 있다. 다 보여주고 설명하는 게 수술결과와 상관없이 환자와 보호자의 신뢰를 얻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수술현장 중계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엇보다도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시행하고 있다"며 "환자와 의사간에 믿음과 신뢰가 생긴다면 더 좋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웰튼병원은 보호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수술 장면을 생중계하고 있다.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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