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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아이패드가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지 80일만인 지난 21일 기준 전 세계에서 300만대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300만대가 팔린 지난 21일까지 2.3초당 1대가 팔린 셈이다. 200만대가 팔린 시점까지는 2.5초당 1대였다.
앞서 애플은 아이패드 판매량이 출시 28일만에 100만대, 59일만인 지난달 31일에는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아이패드가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될 만큼 사랑받고 있다"며 "세계시장의 더 많은 고객들에게 보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7월 중 추가로 해외 9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패드가 기록한 판매고는 월가의 전망을 크게 뛰어 넘는 것이다. 월가에서는 오는 26일 끝나는 애플의 2010회계연도 3분기에 아이패드가 100만대 남짓 팔릴 것으로 전망했었다.
쇼 우 카우프만브로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는 스마트폰과 넷북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최신 제품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아이패드에 대한 수요를 과소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안에 아이패드가 97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애플의 2010회계연도 순이익과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이어 목표 주가도 342달러로 2달러 높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날보다 1.36% 오른 273.85달러를 기록했다.
메이나드 엄 UBS 애널리스트도 납풍망 개선과 해외 판로 확장에 힘입어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아이패드가 10만대 팔릴 때마다 애플의 주당순이익(EPS)는 1센트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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