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축구장 3.5개' 크기 컨테이너선 운항

   
 
한진해운은 23일 국적 선사로는 처음으로 1만 TEU급 컨테이너선인 '한진 코리아(HANJIN KOREA)'호의 본격 운항을 알리는 명명식을 개최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한진해운이 국적 선사로는 처음으로 1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시대를 열었다.

한진해운은 23일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서 최은영 회장 및 김영민 사장을 비롯해 국토해양부 최장현 차관,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 등 관련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진 코리아(HANJIN KOREA)'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이 발주한 1만 TEU급 5척 중 첫 번째로 인도받은 이 선박은 2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를 약 1만개를 실을 수 있다. 규모는 길이 349m, 폭 45.6m로 63빌딩의 높이(277m) 보다 72m나 긴 초대형 선박으로 축구장 3개 반 크기와 같다.

또한 초대형 선박임에도 선속의 조정 등이 용이하고 연료소모량이 적은 최신 친환경 전자제어엔진을 탑재한 경제선박이다. 운항 속도는 25.1노트(약 50 km/h)로 7월 초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된다.

최은영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오늘은 한진해운과 한국 해운사에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며 "1만 TEU 급 대형선 투입으로 글로벌 선사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현재 6000TEU급 이상의 대형선박을 주력으로 100여 척의 컨테이너 선박을 전 세계에 운영하며 운항 정시성 준수, 대 고객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환경 보호 운동에 발 맞추어 선박의 경제 속도인 '에코 스티밍 (Eco-steaming)' 을 준수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환경 보호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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