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갤럭시S와 아이폰4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격돌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태블릿PC로 옮아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한 태블릿PC '갤럭시탭'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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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블로그에 유출된 갤럭시탭 사진. |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은 이미 인터넷 블로그 등에 사진과 주요 스펙 등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 블로거와 IT전문지 등에 따르면 애초 S패드로 알려졌던 갤럭시탭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 버전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7인치 수퍼 아몰레드(Super AMOLED) 화면을 채용해 휴대성을 높였으며, 3세대(3G) 통신 기능을 내장해 음성통화까지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저장공간은 16GB가 기본 제공되고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최대 32GB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무게는 370g 정도로 전면에는 카메라도 달려있어 영상통화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외에 스피커폰과 블루트스 헤드셋이 제공되고 GPS, 와이파이(Wi-Fi) 무선랜, USB 포트 등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으로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의 독주에 제동를 걸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지난 4월 3일 첫 출시된 이후 80여일 만에 3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28일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아이패드는 59일만에 200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 21일 기준 미국 및 해외 시장을 합쳐 총 판매량 300만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아이패드의 인기가 정점에 올라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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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
아이폰4가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전자도서 리더기, 웹서핑, 게임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유사한 장점을 가진 아이패드의 수요를 대체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탭이 아이패드의 인기 하락에 한 몫을 하게 될 지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탭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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