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포스코건설과 현대중공업 등 9개 대기업이 하도급 업체와의 상생협력에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중공업, CJ그룹 등 3개 그룹 18개 계열사의 하도급 상생협력·공정거래 협약 이행실적 평가 결과 포스메이트, 포스코건설, 포스코아이씨티, 포스코컴텍, 포스코플랜텍,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 CJ제일제당 등 9개 대기업이 '우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건설은 협력업체들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칠레,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대중공업은 자사가 갖고 있는 휴면 특허기술을 협력사에 이전해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했으며, CJ제일제당은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라 하도급업자의 경영이 어려워지자 골판지 가격을 17% 올려줬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공정위는 또 삼정피앤에이, 포스에이씨, 포스코강판, CJ시스템즈, CJ GLS 등 5개사에는 '양호' 등급을 매겼다.
공정위는 양호등급에 미달한 4개사에 대해선 하반기 중 부족한 점을 보완해 재협약을 맺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이번에 평가된 18개 대기업의 협력사 지원효과는 617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sh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