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 브랜드와 입지를 갖춘 대규모 단지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들 단지는 재무구조가 튼튼한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물량으로, 향후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분양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분양예정인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단지는 총 13곳 2만4670가구에 달한다. 이중 1만272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876가구로 가장 많다. 하지만 모두 재개발·재건축 물량으로 일반 분양은 1418가구에 불과해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마포구 아현뉴타운 3구역에서 3241가구 선보이며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삼호가든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1119가구를 공급한다.
또 성동구 상왕십리동 일대의 왕십리뉴타운2구역에서는 GS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이 114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509가구(공급면적 54~194㎡)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우미건설이 오는 8월 경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우미린 1·2차' 아파트 총 129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수원 권선구에서는 한화건설이 '수원 권선 꿈에 그린' 아파트 2030가구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도 부천 약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425가구를 오는 8월 일반 분양할 계획이며 대림산업은 의왕 내손동에서 '의왕 내손 e편한세상' 2245가구(일반분양 969가구)를 공급한다.
인천에서도 하반기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이 송도지구 F21~23블록에서 총 1654가구를 분양 예정이며 동부건설은 계약구 귤현동에서 '계양 센트레빌' 아파트를 8월 경 공급할 계획이다.
스피드뱅크 나기숙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내집 마련을 위해서는 브랜드·입지·단지규모 등 3박자를 갖춘 곳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들 단지는 안정적이면서도 환금성이 좋고, 향후 지역적 랜드마크로서의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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