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외 금융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본지 주최로 23일 열린 '아주경제 국제금융포럼'에는 정·관·재계 고위관계자와 세계적 석학, 일반인과 대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와 G20 정상회의 전략'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서울 서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날 포럼 축사를 통해 심도 있는 토의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도출해 달라고 당부하고 토론자를 하나하나 격려했다.
이영탁 세계미래포럼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향후 10년 동안 한국 경제·금융이 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G20 정상회의 개최를 여섯 달 앞두고 열린 이번 포럼에 거는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유장희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1세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경제가 새롭게 진화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금융 패러다임 변화를 먼저 읽고 국가간 협력을 적극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 가진 오찬 세미나에서 외환 건전성 개선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진 위원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하면 글로벌 금융위기도 재현될 수 있다"며 "대내외 상황 변화를 주시하면서 금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당국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금융·증권업계 사장단 또한 국내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금융당국에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오후에 이어진 2·3세션은 미국·중국·일본 등에서 세계적 전문가와 석학이 대거 참석해 국가간 금융부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수비르 랄 국제통화기금(IMF) 아태총괄 디렉터는 아시아지역 자산거품을 경고해 참석자와 주요언론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함께 토론에 나선 니콜라스 콴 SC그룹 아시아 리서치헤드와 리화이 중국 연달그룹 회장 역시 청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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