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6일 열리는 우루과이와 16강 첫 경기에서 "조그만 실수를 줄이고 '순간적인 방심'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은 23일 남아공 더반 스타디움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원정 16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매우 기쁘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월드컵 무대에 나와 제 기량을 펼치고 주눅이 들지 않은 덕분이다. 굉장히 유쾌하다."

허정무(55)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허 감독은 "16강부터는 단판 승부기 때문에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16강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지만 그 이후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 더 큰 목표로 가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8강, 4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특히 나이지리아에 첫 골을 먼저 허용한데 대해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라며 "하지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잘해줘서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또 박주영이 프리킥으로 득점한 것과 관련, "박주영에게 훈련 당시 힘을 뺀 상태에서 차라고 지시를 했다"며 "훈련을 수시로 하고 자블라니의 특징을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16강 첫 경기의 상대가 될 우루과이에 대해서는 '순간적인 방심'을 하지 않도록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허 감독은 "조그만 실수를 줄이는게 보완해야 할 점"이라며 "우루과이는 남미팀 가운데 힘을 앞세운 터프한 플레이를 많이 하고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준비를 잘해 좋은 승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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