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위성 발사 연기… 발사체 압력 저하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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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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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우리나라 첫 정지궤도 위성으로 기대를 모았던 천리안 위성의 발사가 연기됐다.

발사용역 업체인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사의 르갈 대표는 24일(한국시간) 발사 예정시각을 30분 가량 앞둔 시점에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오늘 발사가 불가능해졌다"며 "발사체 상단의 압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인을 조사중인데 조사 결과에 따라 내일 발사가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정확한 내용은 3∼시간 뒤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발사 예정시각 9시간 30분 전부터 시작됐던 최종 카운트다운은 47분 37초를 남긴 상태에서 멈췄다.

천리안 위성은 이날 오전 6시 41분(현지시각 23일 오후 6시 41분)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아리안-5ECA 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한편 천리안 위성에 앞서 유럽 위성을 싣고 발사된 같은 모델의 발사체도 발사체 전자밸브와 액체헬륨 서브시스템, 헬륨 주입.배출 및 압력조절 장치에 잇따라 문제가 생기면서 당초 3월 24일이었던 발사일이 이틀 뒤인 같은 달 26일로, 또 2주 뒤인 4월 9일로, 다시 5월 21일로 3차례 연기된 적이 있다.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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