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한국경제를 전망하자면
- 한국은 GDP와 비교할 때 부채가 크지 않고 재정적자 규모도 선진국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라고 본다.
선진국 경제가 언제 회복되느냐가 한국 경제의 향후 추이에 중요한 관건으로 작용될 것이다.
개인적인 견해로 미국이나 유럽의 경제가 회복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 회복 속도가 한국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도 주요 변수다.
중국도 부채가 많지 않은 편이다. 또 앞으로도 각종 경기 부양책을 계속 펼쳐나갈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향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단기간 내에 한중관계에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삼는 전략을 편다면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이 최근 변동환율제로 전환했는데 위안화 절상의 폭을 전망하자면
- 중국이 탄력적인 변동환율제로 변경한 것은 정치적 압력 탓이다. 미국이 위안화를 절상하도록 압력을 가했고, 중국에서 이를 정치적으로 양보했다.
개인적으로 위안화 환율은 중미 관계에서 핵심적 요소라고 보지 않는다. 위안화 환율 조정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중미관계와 유럽의 상황이라고 본다.
미국의 국채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국이 국채를 얼마나 발행하고 중국이 얼마나 이에 협조하느냐가 관건이다.
미국은 2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채권을 발행해야 한다. 중국이 기존의 정책을 바꿔 미국의 국채를 매입하지 않는 방향으로 간다면 위안화 환율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기존처럼 대량으로 미국의 국채를 매입하면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에 위안화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질 것으로 본다. 현재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에 다시 절하될 수도 있다.
만약 위안화 절상폭이 5% 이하라면 중국이나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다. 양국에서 이를 해소할만한 능력이 충분하다.
하지만 5~10% 수준이라면 양국 경제가 큰 충격 받을 것이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3~5% 수준에서 위안화를 절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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