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출신 프랜차이즈 브랜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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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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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입소문을 탄 ‘맛집’ 출신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맛집은 손님들이 먼저 인정한 가게라는 인식이 강해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또 차별화된 메뉴와 그 비법 등이 호기심을 자아내 고객과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빈대떡 파는 막걸리주막 ‘아리동동’은 서울 강북구 수유리 먹자골목 일대의 터줏대감로 통하는 곳이다.

‘수유리 빈대떡’이라는 간판을 달고 시작해, 입소문으로 유명세를 타자 각 분야의 프랜차이즈 전문가들이 모여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리동동은 막걸리 열풍에 힘입어 공격적인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토속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유지하도록 꾸몄다. 아리동동의 창업비용은 50㎡(구 15평) 기준 가맹비와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해 3800만원 정도다.

한우암소고기전문점 ‘하누소’는 서울 강북 창동지역의 명물로 손꼽히는 곳이다. 본점인 창동점에서는 하루 평균 1000그릇 이상의 갈비탕이 팔려나간다. 줄을 서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다.

현재 하누소는 10여개 정도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누소의 갈비탕은 일체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고기가 가진 고유의 맛으로 국물을 낸다. 양도 6대의 갈비가 담겨져 나올 만큼 푸짐하다.

파스타 전문점 ‘솔레미오’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뛰어난 맛으로 이미 젊은 여성 사이에는 잘 알려진 맛집이다. 10여년 간 본점을 운영한 노하우로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했다. 3년 만에 60여개점이 오픈했다.

솔레미오는 원목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표현한 내부 구성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편안한 느낌을 제공한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이태리 정통 스파게티 외에도 스테이크, 그라땅, 피자 등 다양한 요리도 맛볼 수 있어 분위기와 맛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해산물 퓨전포차 ‘버들골이야기’는 이태원에서 소문난 맛집이다. 후미진 골목 7평 매장에서 시작해 대박신화를 이루고 있다.

버들골이야기의 음식에는 제대로 된 탕 맛, 양념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전국을 돌며 공부한 사장님의 정성이 담겨있다. 인테리어도 독특하다. 70~8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목재풍은 정겨움을 느끼게 해 준다.

현재 60여개의 매장이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모든 매장이 이태원 본점의 정서가 묻어난다.

무한리필 고기전문점 '공룡고기'는 1만3000원에 고급 쇠고기와 돼지고기 14종류를 맛볼 수 있다. 기존 고기뷔페의 단점을 보완해 고기전문성, 맛과 질, 부위 등에 뚜렷한 차별화를 뒀다.

가맹본부가 고기의 부족함 없이 꾸준히 고정 물류를 가지고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게 장점이다. 공룡고기는 264㎡(80평) 매장에서 월평균 8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모든 매장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외식업창업경영 전문컨설턴트업체 알지엠의 강태봉 대표는 “맛집이라고 해서 모두 프랜차이즈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 컨셉트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점이 공통된 특징”이라며 “맛집으로 시작해 자연스럽게 프랜차이즈로 전개된 브랜드가 장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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