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구전략 시행 내년에나"-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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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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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ㆍFed)가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내년 이후로 늦출 전망이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전날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고용시장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주택시장 부진 속에 인플레이션 압력은 당분간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특히 지난 4월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계속 탄탄해지고 있다"고 했던 것을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로 표현 수위를 낮췄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경기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하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출구전략을 내년 이후에나 시행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내년 1분기 이후에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았다. 연준 이사를 지낸 라일 그램리 포토맥리서치그룹 선임 경제 고문은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시장의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며 "연준이 내년 하반기 이전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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