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독일의 남아공월드컵 16강전 노골 오심 논란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말을 아끼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FIFA는 성명서를 내고 "오늘 경기의 심판 판정에 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을것"이라고만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
평소 오심도 경기 일부라며 심판 판정에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던 FIFA는 앞서 지난 3월 심판의 골라인 판정을 돕는 기술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 한 바 있다.
잉글랜드는 이날 1-2로 뒤진 전반 38분께 미드필더인 프랭크 램퍼드(첼시)가 상대 골문을 향해 강슛한 것이 크로스바 아랫부분에 맞고 골문 안쪽으로 떨어졌다가 튀어 올랐다.
느린 TV 느린 화면으로 봐도 공은 골문 안쪽으로 넘어갔다 나온 상태였지만 호르헤 라리온다(우루과이) 주심은 골로 인정하지 않고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잉글랜드와 독일의 남아공월드컵 16강 전에서 나온 오심 논란. 램파드가 찬 공은 분명 골라인을 통과했지만 심판은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해할 수 없는 심판의 오심으로 동점 기회를 날리면서 흔들린 잉글랜드는 결국독일에 연속 골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어 열린 아르헨티나-멕시코 16강전에서는 명백하게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 있었던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의 헤딩골이 골로 인정받아 오심논란이 일기도 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비디오 판독이나 골라인에서 골인을 확인하는 기술 도입 문제에 관해 "기술을 도입하는 데 큰 비용이 들 뿐 아니라 경기 흐름을 끊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블래터 FIFA회장은 오심 논란이 일었던 이날 두 경기를 모두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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