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5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1.20%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0.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1.04%까지 떨어졌다가 4월 1.10%, 5월 1.20%로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67%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은 1.88%로 전월 대비 0.20%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78%에서 0.68%로 0.10%포인트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기 중 연체율이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중소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연체액이 증가하면서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 잔액은 지난 3월 7조원에서 5월에는 8조4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쳐 비교적 안정적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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