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GDF수에즈는 세계 3대 에너지기업으로 전기, 천연가스, 석유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2008년 프랑스 국영 가스업체인 가즈드프랑스(GDF)와 민영 가스업체인 수에즈가 합병하며 현재의 골격을 갖췄다.
1년간 GDF수에즈 주가추이 (유로) |
당시 에너지를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하려는 프랑스 정부와 유럽연합(EU) 내 장벽을 없애려는 EU 경쟁위원회의 입장이 충돌하면서 합병 작업이 난항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의 강력한 추진력에 힘입어 현재 전 세계에 20만명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했다.
GDF수에즈는 유럽 5대 전기공급업체이며 유럽에서 가장 많은 양의 천연가스를 사들이고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에너지원을 개발·공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천연가스와 전기가 주축이지만 에너지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힘쓰면서 에너지 상품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적극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자력과 화석연료 중 환경오염 정도가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진 천연가스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전 세계 8곳에 마련한 연구개발(R&D)센터에서는 1200명의 연구인력이 신재생에너지원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수력, 풍력, 바이오연료, 태양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개발, 안정적이며 독립적인 에너지 공급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세계 최대 에너지업체인 러시아의 가즈프롬과 협력을 강화했다. GDF수에즈는 지난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가즈프롬이 추진하는 노스스트림가스관 프로젝트에 9%의 지분을 갖고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러시아에서 출발, 발틱해를 지나 독일까지 연결되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것이다. 제라드 메스트랄레 GDF수에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꼭 필요한 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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