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한국, 출구전략 시행 나설 때"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도니미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8일(현지시간) 한국이 출구전략 시행에 나설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칸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경제는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인상적인'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한국은 이제 경기부양 조치를 거둬들이며 정상으로 복귀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칸 총재는 아울러 중국의 위안화 절상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위안화 절상만으로는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시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정상적인 시장가치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위안화 가치가 대폭 절상된다고 세계 경제의 모든 불균형 문제가 해소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칸 총재의 발언은 전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위안화 추가 절상을 촉구한 뒤 나온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일 2년 가까이 유지해온 달러화 페그제 종료 방침을 시사하는 등 위안화 환율제도를 유연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위안ㆍ달러 환율은 6.796위안으로 위안화 가치는 지난 18일 이후 0.4% 올랐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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