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SDR 통화바스켓에 위안 포함 시사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28일 중국 위안화를 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조기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그 전에 위안 가치가 "시장에 의해 자유롭게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스트로스-칸은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위안화를 SDR 바스켓에 포함하라는 요구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궁극적으로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유사 기축통화'로 언급돼온 SDR의 가치 산정에는 달러· 유로·엔·파운드가 포함된다.

스트로스-칸은 위안이 SDR 바스켓에 포함되는 것은 위안이 국제시장에 완전히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중국이 지난주 환율 변동폭 '유연화'를 선언한 것도 이런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작업이 매우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위안화가 여전히 저평가돼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판단"이라면서 "그렇지만 이미 시작된 과정은 이런 문제를 긍정적으로 손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로스-칸은 이와 관련해 설사 위안 가치가 대폭 상승하더라도 이것만으로 세계 무역과 금융의 불균형이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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