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소비패턴 반영 신규품목 대거 포함
해당품목 시장구조·경쟁환경 상시 예의주시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산업 집중도가 높거나 국내외 가격 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30대 품목'의 명단이 29일 공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당국이 마련한 30대 물가 중점관리품목은 2008년부터 경쟁동향, 가격 등을 조사해온 11개 품목과 함께 정부가 올해 들어 새롭게 선정한 19개 품목이 포함됐다.
기존 조사품목(11개)은 캔맥주, 영양크림,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가정용 세제, 스낵과자, 우유, 종합 비타민제, 오렌지 주스, 전문점 커피 등이다.
신규로 포함된 19개 품목을 업종별로 보면 △디지털 기기(5개)는 수입 게임기, 디지털 카메라, 액정표시장치(LCD)·발광다이오드(LED) TV, 아이폰, 넷북 △식품(5개)은 생수, 아이스크림, 치즈, 프라이드 치킨, 초콜릿 △보건용품(4개)은 타이레놀, 일회용 소프트렌즈, 디지털 혈압계, 아토피 크림 △생활용품 등(5개)은 아동복, 유모차, 에센스, 샴푸, 베이비로션이다.
기존 품목 외에 신규 품목이 대거 포함된 것은 국민의 소비생활 패턴이 크게 달라지면서 자장면, 라면 등 전통적인 물가 감시대상 품목 이외에 국민생활과 관계가 밀접해진 품목들도 감시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외 가격 차가 큰 품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유도하기 위한 '국내외 가격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들 품목의 가격정보를 늦어도 11월까지 소비자에게 상시 공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시장구조 개선, 경쟁환경 조성, 독과점 사업자 가격 인하 유도 등의 조치를 통해 가격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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