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19.5% 상승

1분기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4.4% 증가

올해 1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자리수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식경제부는 1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지수가 전년동기대비 19.5%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경부는 내수 및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제조업 산출량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노동생산성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와 달리 노동투입량이 5.9% 증가해 생산성 향상을 보였다고 지경부는 분석했다. 노동투입량을 구성하는 근로자수와 근로시간도 각각 2.0%, 3.8% 증가했다.

1분기의 서비스업 노동생산성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상승해 5분기 연속 오름세다.

서비스업 생산지수(5.7%)의 증가와 함께 노동투입량(1.3%)도 소폭 증가하고 있어 서비스업에서도 생산성과 고용간 선순환 구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근로자수와 근로시간도 각각 0.7%, 0.6% 증가했다.

부문별 노동생산성 격차는 완화됐다.

지난해 4분기에 20% 가까이 벌어졌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격차는 12.0%로 줄었다.

정보기술(IT)과 비 IT분야의 생산성 격차도 6.9%로 좁혀졌다.

대기업(23.9%), IT부문(22.0%), 중화학공업(20.7%) 등에서 제조업 노동생산성의 평균 증가율(19.5%)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대기업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전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생산성 향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조사 대상인 22개 제조업종 가운데 컴퓨터.사무용기기, 기계.장비 등 18개의 노동생산성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죽·가방·마구·신발은 생산성 증가율이 감소했다.

생산성 증가율 상위 5개 업종은 항공운송업(29.6%), 수상운송업(20.2%), 사회복지업(20.1%), 보험연금업(16.6%), 육상파이프운송업(16.5%) 등으로 3개 업종이 운수업에 속했다. 도소매업(1.5%), 금융보험업(1.19%), 운수업(1.1%) 등에서 서비스업 산출량 증가율(5.7%)에 대한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는게 지경부의 분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회복으로 노동 투입량과 생산성이 함께 향상되는 바람직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부문별로는 대기업과 IT, 중화학공업 등에서 평균을 웃도는 생산성 증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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