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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외국인 순매수에 채권시장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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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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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채권시장이 미국발 훈풍과 외국인의 선물시장 순매수로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돌아섰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채 2년물 금리가 전장 대비 4bp 하락한 3.89%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도 전일보다 4bp 내린 3.91%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시장에서 7469계약을 순매수했다. 10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것이다.

최근 외국인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와 당국의 선물환 규제로 지난 16일 이후 9일째 매도 공세를 이어 전날까지 총 5만2668계약을 순매도 했다.

국채선물 9월물 가격은 외국인과 증권사 순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0.23틱 오른 11.30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전날(현지시각 28일) 미국 국채시장이 강세 마감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분기말과 이달말에 발표될 경기지표들에 따라 지속적인 강세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 호재가 됐다"면서 "그러나 하반기 물가 인상 우려와 금리인상 기대로 최근 시장금리가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채권시장이 강세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이 10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해도 기조로 보긴 어렵다"면서 "최근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적지 않은 규모의 매도세를 이어왔지만, 금리인상 우려 때문에 적극적인 매수세로 돌아서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도 "미국채 강세와 그간 약세로 인한 가격메리트가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5월 산업활동동향 등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매도.매수 모두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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