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주 화제의책 '미래경영어스'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래경영어스 /김신회/ 무한

올해 초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넥서스원(Nexus One)을 공개했었다. 사람들의 기대는 매우 컸다.그러나 반응은 썰렁했다. 그 이유는 ‘와우’하는 탄성을 나올 만한 ‘와우 팩터(wow factor)’가 없었기 때문이다. 즉, 소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그 무엇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스티븐 잡스의 아이폰 공개 쇼는 사람들에게 큰 반항을 일으켰다.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는 넥서스원 프레젠테이션이 수면제 같았다면 아이폰(iPhone) 프레젠테이션은 최면술이라고 평가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카민 갤로는 스티븐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비밀을 소개했다. 스티븐 잡스가 팔고자 하는 것은 제품이 아니라 꿈이라고 강조한다. 세상의 변화를 일으킬 열정을 제품에 담는다는 것이다. 잡스는 개선된 성능과 디자인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기계에 생명력을 넣은 것이다.

현역기자인 저자 김신회는 ‘미래경영어스’를 통해 애플·월마트·제너럴 일레트릭·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의 경영전략를 비롯해 미래에 주목받을 만한 경영 트렌드를 제시한다. 마케팅 기법부터 △CEO의 리더십 △인재경영 △IT 경영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미래 ‘블루오션’인 여성, ‘세계의 공장’인 중국, ‘배고픈 코끼리’로 불리는 인도, 인도네시아 시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소비력이 있는 전세계 여성은 10억명에 달하며, 여성의 소비력은 향후 5년 새 5조 달러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8%대 였다. 유럽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중국이 2020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인도 역시 중산층이 3억명에 달하며 민간소비 규모는 전체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할 만큼 소비시장 규모가 크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2010년 세계 경제전망에서 브릭스의 시대는 가고 비시스(BICIs) 시대가 온다고 내다봤다. 브릭스에서 러시아가 인도네시아로 대체되면서 비시스가 된 것이다.

책은 이처럼 전문매체 및 경영저널을 통해 정보의 객관성을 강조했다. 신뢰적인 미래 전망을 내놨으며, 이에 대한 경영 전략과 위기 대응법도 함께 제시됐다.

저자는 “기자가 경영을 논한다는 게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를 범하더라도, 유수 매체의 날카로운 분석과 풍부한 사례는 기업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경영에 대한 실제적인 사례를 자세하게 담아 흥미를 더해주며, 전문가의 명쾌한 해결 방안도 잘 정리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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