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8년來 최고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제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 지표가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전국 2435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제조업의 6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5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2년 2분기의 114 이후 가장 8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3개월째 100을 웃돌았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제조업 가운데 수출기업은 117로 5월보다 8포인트 올라 지난 1999년 4분기 119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내수기업은 97로 3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경기가 갈리는 것은 올 5월까지 수출(통관 기준)이 1798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5.6% 급증하는 등 호조를 보이는 반면, 내수경기는 상대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오른 116, 100을 기록했다.

제조업의 7월 업황 전망 BSI는 6월과 같은 104로 이중 수출기업이 6포인트 상승한 113, 내수기업은 4포인트 하락한 98이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 사항으로 환율(18.9%)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원자재가격 상승(18.1%), 내수 부진(14.1%), 불확실한 경제상황(11.4%) 등이었다.

비제조업의 6월 업황 BSI는 88로 2포인트, 7월 업황 전망 BSI는 87로 3포인트 하락했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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