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히든챔피언] 금상연 처음앤씨 대표 “시장 개척한 노하우로 건전 재정 선도”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시장을 개척한 노하우가 있어 금융기관에서 인지도와 전문성은 1위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금상연 처음앤씨 대표
 
금상연 처음앤씨 대표(사진)는 최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2009년 기업 간 전자결제 상거래분야 시장점유율 37%를 바탕으로 회원사가 5만개, 거래금액도 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8년 빅빔이란 회사를 창업한 금상연 대표는 위험관리실패로 매년 몇 억씩 부도를 맞았다.
 
1997년 한해에만 45억원 부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으로 수출 시장이 위축되고 내수 위주가 되면서 100억 원 가량의 부도를 겪었다.

하지만 주변의 기대치와 당시 15명이었던 직원들을 생각하면 회사를 그만 둘 수 없었다. 힘겹게 1년 6개월 만에 회사를 정상화시키고 금 대표는 ‘부도 안 맞는 사업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

금 대표는 “기업들이 부도를 피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기에 기업간(B2B) 전자결제사업은 그야말로 내가 바라던 것이다”라고 밝혔다.

처음앤씨는 기업판매자와 기업구매자 사이에서 결제를 중개하는 B2B 인터넷시장(e-Marketplace) 역할을 한다. 수익은 중개수수료이다. 국내 전체 시중은행 및 보증기관과 시스템 연동을 통하여 B2B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B2B전자결제시스템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한다. 금융기관은 기업에게 대출을 해주고 그 기업의 거래내역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이 방법을 통해 금융기관은 사고율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은 원 목적에 맞는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금 대표는 “국내총생산(GDP)의 28%인 286조원으로 추산되는 지하경제 양성화 방안이자 국가적으로 건전 재정과 생산적인 부분으로 자금이 흐르도록 만든다”고 강조했다.

사업 초기 회원사 유치를 위해 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무작위 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했다. 다이렉트 메일(DM)도 발송하고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위치한 상가 찾아가서 영업도 했다. 하지만 금융관련 브로커인 줄 알고 문전박대 당하기도 부지기수. 그나마 허용해주는 업체는 신용등급이 떨어져 금융기관에서 거부당했다. 

금 대표는 “신용도가 높고 대출 역량 있는 기업들은 직접 은행에 방문하여 받는다는 생각에 지점 앞에서 영업하는 전략으로 수정했다”고 회고했다. 

처음앤씨는 향후 해외수출 지원 서비스,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공동 구매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상연 대표는 “B2B 전자결제를 비 보증 신용대출 영역까지 활용하면 이득이 많다”며 “비 보증 신용대출도 기업이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가, 원래 목적에 맞게 사용했는가, 사고 원인은 무엇인가, 그 기업의 거래내역을 금융기관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계자료로 활용도 가능하고 전자세금계산서 제도와 연계해 거래내역의 투명화를 이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drap@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