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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선영 메릴린치 과장... ELW 거래대금 2배 성장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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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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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선영 메릴린치 주식파생부 과장
 
(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국내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의 선두에는 외국계증권사들의 독주가 눈에 띈다. 그 뒤에는 유연하면서 대담한 ELW 마케터들의 활약이 숨어 있다.

장이 열리는 6시간을 24시간처럼 살아야 하는 초단위의 주식파생상품시장에서 투자자들과 싸워야 하는 전쟁터의 중심에는 모두 여성 마케터들이 활약하고 있다. 윤선영 메릴린치 주식파생부 과장도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그의 활약으로 메릴린치가 외국계 유동성공급자(LP) 거래순위 1위 자리에 올랐다.

외국계증권사들이 공격적으로 ELW시장 선두에 나설 수 있는 배경으로 그는 국내 증권사와 다르게 이 시장만 담당하는 별도의 마케팅 부서가 있는 점을 꼽았다. 시장점유율 상위 5개사 가운데 외사가 3사 포함돼 있다.

유동성 공급자(LP)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호가를 제시한다. 이들 트레이더들이 투자자들과 ELW 발행자들을 매개한다면, 투자자들과 ELW 시장의 매파는 이들 마케터들이 담당한다.

실제 메릴린치가 올해 초 마케팅 부서를 새로 만들면서 그를 영입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벌인 결과 메릴린치의 거래대금이 2배로 성장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LP의 역할에 대해 잘 몰라 투자 실패로 이어지는 것이 안타까워 투자자교육에 가장 큰 공을 들인 결과였다.

메릴린치는 올 2월부터 매주 지속적으로 투자자 교육에 나서고 있다. 이제까지 총 600여명이 참석해 윤과장의 강의를 듣고 질문을 쏟아냈다. 매번 강의마다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강의를 듣는 이들도 있다는 후문이다. ELW시장의 성장에 비해 투자자들을 위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 탓이다.

윤과장은 "거래소 감독체제가 잘 돼있어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하기 위한 장치가 외국계 LP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끄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렇게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더욱 성장해 가는 국내 파생상품 시장의 성장성과 레버리지를 선호하는 국내투자자들의 성향이 맞물려 국내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ELW시장 세계 1위인 홍콩시장에서 거래대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이같은 세계시장 1위의 노하우가 교류될 수 있는 메릴린치의 강점이 국내에서도 발휘될 것이라 자신했다. 법인 개설없이 지점만으로 나온 외국계 회사의 경우 리테일(소매) 영업에는 소극적인 편이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국내 증권사와의 적극적 제휴를 통해 마케팅을 벌이는 등 한국 시장 개척에 적극적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국내 5개 증권사와 제휴해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달부터 이트레이드와 제휴해 실전투자대회를 추진하는 등 꾸준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 가운데 특히 그는 '메릴린치의 브랜드가 곧 자신'이라 생각한다며 사후관리에 무엇보다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상품 판매 이후 투자자 관리 및 지속적 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는 점이 메릴린치가 다른 LP와 차별화되고 있는 요인이라는 전언이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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