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메르코수르, 6년만에 FTA 협상 재개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6년 만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양측 협상단은 이날부터 메르코수르 순번의장국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만나 FTA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은 내달 2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메르코수르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4개국이 속해 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자유무역협상을 벌여왔으나 메르코수르는 농산물 수입관세 인하를 주장한 반면 EU는 공산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하면서 2004년 10월 이후 협상이 중단됐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양측은 7억5000명의 인구와 1000억유로의 무역 규모를 가진 자유무역 지대를 출범시키는 데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그러나 지난달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EU-중남미 정상회의 기간 별도로 회동을 하고 FTA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EU와 메르코수르 간에 FTA 협정이 체결되면 양측에 연간 50억 유로의 추가 이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메르코수르는 유럽 국가들의 직접투자 유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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