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업은행 15·16일 홍콩·상하이 동시 상장

(아주경제 강소영 기자)중국 농업은행이 세계 최대규모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오는 7월15, 16일 상하이와 홍콩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된다.

중국농업은행은 29일 이번에 매각할 공모 주식이 투자자들에게 모두 인수될 경우 232억 달러를 모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농업은행이 7월 15ㆍ16일 상하이와 홍콩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된다.
 
농업은행은 세계 최대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홍콩시장과 상하이 시장에서 각기 131억 달러와 101억 달러, 총 232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농업은행은 홍콩시장에서 주당 2.88~3.48 홍콩달러(미화 37~44 센트), 상하이 시장에서는 주당 2.52~2.68 위안(미화 37~39 센트) 수준에서 공모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만일 계획대로 IPO가 이뤄질 경우 중국농업은행은 지난 2006년 중국공상은행의 220억 달러 공모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세계 최대규모의 기업공개를 하게 된다.

시장관계자들이 증시상황 등에 크게 좌우될 농업은행의 공모 규모를 190억~30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의 국부펀드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이번 농업은행의 IPO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농업은행의 최종 공모가는 7일 결정되며, 15일 상하이, 16일 홍콩 증시에 상장돼 거래를 개시하게 된다.

중국의 4대 국영 은행 가운데 마지막으로 IPO에 나서는 농업은행은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한 영업의 특징상 자본대비 수익성이 도시지역 대출에 비해 20~30%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농업은행의 샹준보(
項俊波) 회장은 홍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도시뿐만 아니라 지방 각지에도 점포를 가지고 있는 농업은행은 중서부 발전 촉진 및 지방의 도시화 진전에 따라 영업력과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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