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농림수산식품부]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어선어업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도부터 시행해 온 수산계 고등학교 특성화 종합승선실습이 원양어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올해부터 이같은 실습 프로그램 개선 및 지원을 확대해 내달 8일 부산항 제5부두에서 첫 출항을 한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주관해 내달 1일부터 경남해양과학고, 완도수산고 등 승선계열 학과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승선할 방침이다.
실습생들은 40명씩 총 2회에 걸쳐서 동·서·남해 및 중국해역을 중심으로 3개월 간 승선실습을 한다.
교육훈련은 학생들의 적응과정에 따라 3단계로 실시된다. 선박·항해·어로 친숙과정을 거쳐 2500마일의 항해와 15회의 어로 실습이 중심이다.
승선실습은 학생들의 산업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취업에 대한 비전을 제공한 점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해기사 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는 원양업계도 실습생들의 승선 취업이 이어짐에 따라 노사가 협력해 장학금을 모금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실습에 참여하는 경남해양과학고 자영해양생산과 3학년 옥수철 군은 "실습을 통해 유능한 어선 선장이 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우리나라 근해어업의 선주가 되는 것이 2차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산계 고교생의 특성화 교육을 통해서 현장 중심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항해·어로기술 습득이 가능함이 확인됐다"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산업계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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