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뉴욕증시가 연저점을 경신하며 하락 마감했다. 민간 고용 지표 부진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96.28포인트(0.98%) 하락한 9,774.0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2분기에만 10%가 떨어져 작년 1분기 이후 가장 낙폭이 큰 분기가 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53포인트(1.01%) 내린 1,030.7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4포인트(1.21%) 하락한 2,109.24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기대에 못미치는 민간 고용지표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민간 고용서비스 업체인 ADP가 발표한 6월 고용은 13,000건 증가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전문가들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주말에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높였다.
장 후반,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또한 주가를 끌어내렸다.
무디스는 같은 신용등급의 국가와 비교해 스페인의 경제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어 적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악재 속에 공포 심리를 측정하는 변동성지수인 VIX(Volatility Index)는 장 마감 당시 34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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