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6월 수출은 427억 달러, 수입은 3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6월 무역흑자는 75억 달러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6월 들어 일평균 수출액은 18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부가가치의 선박 분야에 대한 순조로운 인도로 전월에 비해 선박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에서 기인한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국내외 경제회복에 따라 수출입 물량과 단가가 모두 상승추세다.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품목 및 중국 등 신흥국 수출이 확대되며 지난 2004년 상반기(38.4%) 이후 최대 증가세(35.0%)를 보였다.
수출 주력품목들은 전년 상반기대비 무선통신기기(△17.9 %)를 제외하고 반도체(97.3%), 자동차(57.7%), 선박(2.9%) 등 대부분 큰 폭의 수출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도체는 PC·스마트폰 등 반도체 수요가 많은 고성능 IT 제품 출시확대와 단가 상승으로 시장점유율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세계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47%를 차지했다.
자동차는 중남미·중동 등 신흥국 중심 수요증가 및 수출단가가 높은 대형차종(SUV 등) 중심의 수출증가로 호조세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박은 지난 2008년이후 신규 발주량 감소추세, 일부 기발주 선박의 계약취소 등에도 기수주 물량 인도로 수출이 다소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수출물량 회복에도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기존 휴대폰의 수출단가 하락이 이어지며 수출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중국(49.4%) 등 對개도국 및 미국(30.3%)·일본(30.6%)·EU(15.9%) 등 對선진국 수출이 모두 확대됐다.
다만, 남유럽 재정위기 영향으로 對EU 수출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수입은 원유 등 원자재 분야와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분야의 증가로 지난 2000년 상반기(44.7%) 이후 최대 증가세(40.0%)를 보였다.
원자재는 전년 상반기대비 원자재가 상승, 도입물량 확대 등으로 원유(56.9%)·가스(12.3%)·석탄(16.6%) 등이 증가했다.
원유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도입물량감소에도 도입단가가 56.9%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2.0%, 28.7% 증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가 19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0% 증가한 2225억 달러, 수입은 40.0% 늘어난 2035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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